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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내 아이의 이상행동, 틱 장애 극복을 위한 부모로서의 역할은?

by 유후후훅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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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의 정의

틱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 특정 부분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뜻합니다. 틱의 증상은 정도 차이도 크고 변화의 폭도 넓습니다. 어떤 날은 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다가도 한동안은 증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틱에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장애의 기간과 양상에 따라서 일과성 틱, 만성 틱, 뚜렛장애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눈 깜빡임이 잦은 아이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틱 장애로 판명되었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틱장애의 양상

틱은 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전체 아동의 10 ~ 20% 정도는 일시적이나마 틱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동들은 1개월 내로 틱 증상이 사라지게 되지만 1% 정도의 아동에게서는 1년 이상 증상이 이어지게 되는 만성 틱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1년 이상 운동틱과 음성틱 모두가 나타나는 것은 뚜렛병(Tourette's Disorder)이라고 합니다.

 

틱 장애의 원인

틱 장애가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는 뇌신경 전달 체계의 이상, 유전적 요인, 출산 과정 중 뇌 손상 또는 세균 감염과 관련된 면역 반응 이상 등을 들 수 있고, 학습 요인이나 심리적 요인 등은 틱 장애의 발생뿐 아니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적 요인이 틱 장애 발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틱 장애의 증상

틱 장애의 증상은 틱 장애 유형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틱 장애의 유형으론 단순 근육 틱, 복합 근육 틱, 단순 음성 틱, 복합 음성 틱으로 나뉘는데 단 순 근육 틱의 경우에는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머리를 흔들거나 입 내밀기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복합 근육 틱은 자신을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막 만지거나 물건 던지기, 손 냄새 맡기, 남의 행동 따라 하기, 외설적인 행동하기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단순 음섬 틱은 킁킁거리거나 기침소리, 빠는 소리 , 침 뱉는 소리 내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복합 음성 틱의 경우에는 욕하기, 이상한 단어 뱉기, 남의 말 따라 하기, 특별한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 내기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전문의와의 상담, 임상적 관찰, 심리 평가 등을 통해서 진단합니다.

틱 장애의 진단과 검사

만성 운동/음성 틱 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두 장애가 같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운동 틱 이나 음성 틱이 장애의 경과 중 일부 기간 동안 존재하고, 틱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틱이 없는 기간이 연속적으로 3개월이 넘지 않습니다. 또 18세 이전에 틱이 발생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역역에 서 고통이나 장해(자극제 같은 물질이나 일반적인 의학적인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님)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뚜렛병의 기준에는 맞지 않아야 합니다.

틱 장애는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등의 검사를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신경과적, 내과적인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그리고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반항성 도전 장애 등의 다른 정신과적인 문제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 판단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틱 장애의 치료

틱을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약물 치료입니다. 사람에 따라 치료 기간은 차이를 보이며 일반적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약을 복용합니다. 이 이후에는 복용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진행하면 음성 틱의 경우에는 완치되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에 경우는 완치는 아니더라도 증상이 많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틱의 예후는 좋은 편에 속합니다. 뚜렛병 환자의 경우에는 10명 중 3 ~ 4명 정도는 완치되고, 3명은 증상이 호전되지만 남은 3 ~ 4명의 경우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증상에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틱 장애에 치료 시 부모로서의 역할

아이가 틱 장애를 진단받은 경우 부모로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틱 증상에 대해 모른 척해주는 것입니다. 틱 증상에 대해서 모른 척해주는 것만으로 틱 증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틱은 뇌의 문제로 증상을 겪는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님을 부모가 인지하고 아이의 자존감이 다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가 심리적으로 편해질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감을 증진시켜주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해소법을 알려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틱 장애가 있는 아동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교에 충분한 협조를 구하여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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